아이들의 뇌가 골고루 잘 발달하기 위해서 부모들이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뇌가 발달하는 원리, 뇌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들, 양육의 일관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말썽꾸러기의 뇌 발달을 방해하지 말자

 

1. 출생 후 뉴런의 개수는 감소하지만 시냅스와 수초가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뇌의 무게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시냅스와 수초의 형성이 일어나는 원인은 영아기에 이것저것 탐색하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등 모든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아기들은 왕성한 호기심으로 여러 자극을 경험하면서 자기만의 개성있는 뇌를 만들어갑니다. 영아기의 4엽의 기초공사가 거의 완성됨을 감안하면, 어떤 특정한 것에만 노출시키기 보다 자유로운 탐색이 훨씬 더 뇌발달에 기여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의 뇌 발달을 위한 자유로운 탐색이 부모들에게는 ‘말썽’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하지마!”라는 말들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의 자율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반복될 경우 유아기가 되었을 때 주체성과 주도성이 길러지기 어렵습니다. “하지 마, 안돼”라는 말을 자주 들은 아기는 점점 ‘내가 하는 일은 별 볼일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면 안돼는 행동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거부당했을 때 뭘 해야 할지에 대한 대안도 없을 경우 아이는 당황스러워합니다. 그러면서 부모의 말과 행동을 대안으로 택하게 됩니다,

 

뇌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들

 

1. 요즈음 부모들은 오감발달을 위해 주변을 스스로 탐색하는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려 합니다.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의 뇌 발달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자율감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2. 아이들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더군다나 부모가 원하는 게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다면 자꾸 실패하게 되고 좌절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적절한 좌절감은 내성을 길러주지만 지나치면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3. 아이들은 학습이 따분한 것으로 생각을 굳히게 되고 적극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인 학습패턴을 갖게 됩니다.아이들은 태어날 때 이미 불쾌감, 만족감을 느끼는 편도가 이미 성숙한 상태라서 기뻤던 일이나 슬펐던 일을 오래 기억합니다. 학습에 대한 불쾌한 기억으로 추후 학습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감각 경험이 제한을 받습니다. 부모가 여러 가지 금지하는 동안 아이의 탐색 범위와 대상이 줄어듭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학습경험을 제공하지 않고 아이의 자유로운 탐색과정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양육의 일관성

 

백화점에 가면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고 떼를 쓰거나 식당에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가르치느냐가 중요합니다.올바른 피드백에 따라 아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훈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일관성과 규칙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일회적이지 않은 지속적인 인내심입니다.

아이들이 떼를 쓰는 이유는 ‘떼를 쓰면 바라는 걸 얻을 수 있다’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따라서 떼를 써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떼를 쓰면 네가 바라는 걸 절대 해주지 않을 것”이라 말해주고, 실제로 아이가 떼를 쓸 때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모른 척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가 적절한 방식으로 요구를 한다면, 가능한 응해줍니다. 예의 바르게 말했음에도 들어줄 수 없는 요구일 경우,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명확히 얘기해주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줍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뇌가 잘 발달하고, 그러기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올바른 식생활 지도와 숙면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