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 올바른 식생활 지도를 위한 방법들과 숙면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식생활 지도
출생 후 아이들이 반복해서 섭취하는 음식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일찍 부터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먹은 아이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집니다. 따라서 아이의 입맛을 좋게 하면서도 보기에도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영아기는 시냅스 형성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단백질을 비롯한 5군이 골고루 포함된 음식을 먹도록 해야합니다.
영양공급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습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의 교육학자 후나코시의 연구를 살펴보면,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얼굴 근육이 활성화 될 뿐만 아니라 뇌와 가까이 붙어 있는 눈의 시력도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나이 임에도 물이나 국에 말아서 먹이는 것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요즘 포크 사용이 늘고 젓가락질에 서툰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젓가락질이 손의 소근육 발달을 돕는다는 점을 기억해서, 어릴 때부터 젓가락질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숙면할 수 있는 환경
아기들의 하루는 엄마 뱃속의 환경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며 사방에서 쏟아지는 자극들을 접하고 학습하느라 아주 피로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숙면을 취하면서 낮 시간에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낮 시간 놀면서 충분히 자극받은 아이들은 학습보다는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 학습대상으로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합니다. 하지만 선행 경험이 부족하고 시냅스가 덜 성숙하다 보니 아이의 뇌는 금세 지쳐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잠을 통해 뇌 기능을 정비합니다.우리가 잠을 잘 때 두 상태가 교대로 나타납니다. 눈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는 렘수면과 서파수면이 있습니다. 성숙한 성인의 경우 수면기간 2개의 사이클이 4~5회 나타납니다. 서파수면 동안에는 혈압이 낮고 심장속도와 호흡이 느리며, 면역기능이 증가하고 성장호르몬 같은 동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때 산소 소모량이 약 20퍼센트 감소하여 뇌 자체의 활동이 감소하는데, 가벼운 마취상태와 비슷합니다. 어른들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면 숙면 후 몸이 개운해지는 까닭입니다.
반면에 꿈꾸는 렘수면은 낮에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게 만드는 수면입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렘수면 동안 쥐의 뇌패턴이 낮에 학습할 때의 뇌 패턴과 동일함을 제시했습니다. 이유는 렘수면을 하는 동안 해마가 새로 경험한 내용을 복습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렘수면 동안 해마가 새로 경험한 내용을 복습하고 불필요한 것은 제거함으로써 뇌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렘 수면 단계가 가장 먼저 생략되기 때문에 학습내용이 잘 다져지기 힘듭니다. 또한 렘수면 동안 심장, 호흡 및 체온조절을 조절하는 기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렘수면 상태에서 깰 경우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던 사람도 꿈의 내용을 상세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들은 뇌가 기반이 아직 잘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을 하다보니 뇌가 쉽게 지쳐서 잠을 많이 자게 됩니다. 물론 뇌가 발달하면서 수면시간은 점차 줄어듭니다. 하지만 성장과 장기기억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 수면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가 잠잘 시간에는 TV나 전등을 꺼두고 시끄러운 소리로 대화하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어린 시절 올바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이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유아기 뇌 발달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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