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의 뇌간의 구조는 파충류의 뇌와 닮았습니다. 뇌간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뇌 부위로, 중뇌, 뇌교, 연수로 구성됩니다. 뇌간의 구조와 뇌간의 여러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간의 구조
1. 중뇌 : 중뇌는 뇌간의 맨 위에 위치해 있는데 눈과 귀에서 온 정보를 시상에 보냅니다. 또한 머리와 눈의 움직임도 조절하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중뇌가 외부로부터 뇌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2. 뇌교 : 뇌교는 피질과 연수를 연결해 주는데, 중뇌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뇌교는 꿈꾸는 수면단계인 렘 수면을 유도해줍니다.
3. 연수 : 연수는 척수와 뇌를 지나는 운동신경통로입니다. 연수는 호흡과 심장의 맥박을 조절하고, 삼킴, 기침, 구역질 같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행동을 담당합니다.
생존에 필수적인 뇌간
뇌간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호흡, 심장박동, 혈압 등이 모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런 일련의 작용들은 뇌간의 ‘망상체’에서 수행됩니다. 망상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받으며, 몸이 움직일 때마다 심장박동, 혈압, 호흡을 적절하게 조절해줍니다. 망상체는 또한 각성수준을 조절합니다. 망상체, 시상, 감각계의 뉴런들인 망상활성화체계를 이루어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 입력정보를 받고 반응수준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조용한 곳에 있을 때는 감각정보가 줄어들어, 망상활성화체계가 피질의 흥분정도를 줄입니다. 우리가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망상체 덕분입니다.
주의집중을 유도하는 뇌간
망상활성화체계는 다양한 외부 자극을 걸러내어 주의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망상활성화체계에 문제가 있으면 주의력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모든 감각정보를 다 받아들인다면 아무 집중하기 힘들것입니다. 차 소리, 손의 촉감, 시계소리 등 사소한 것까지 다 처리해야 한다면 주의가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에는 주변의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습니다.
신경전달 물질을 만드는 뇌간
뇌간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기분, 정서, 행동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바로 뇌간의 핵에서 생성되고 모든 뇌 부위에 전달됩니다.
아드레날린의 활동으로 호흡, 순환, 대사와 같은 신체활동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놀라거나 공포를 느낄 때에는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분비됩니다. 세로토닌은 각성을 줄이고 수면을 유도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이들 신경계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각성과 수면 사이클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뇌간의 구조와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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