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평균 수명 속에서 학습은 이제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게 중요한 삶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능과 학습 능력이 타고난 재능이라고 믿지만, 세계적인 뇌 과학자 앤드류 후버만에 따르면 두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누구나 학습과 기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간단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 방법을 통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워보세요.
1. 학습계획을 미리 정해두고 아데노신 적절히 분비되도록 하기
첫 번째 놀라운 사실은 700명의 의대생 중 상위권 학생들의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한가지 공통된 습관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계획을 미리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방해 요소를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학습에 몰두했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최소 두 번의 학습 시간을 나눠두고, 공부할 때는 핸드폰을 끄거나 와이파이를 차단했으며, 미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부 시간 동안은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두었습니다.
물론, 함께 공부할 때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지만, 최고의 성과를 낸 학생들은 대체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루틴을 일주일에 최소 5일은 반복했습니다. 앤드류 허버먼은 집중력과 주의력은 한정된 자원이지만, 제대로 관리하면 재충전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너무 많은 집중을 요구하면 아데노신이 분비되어 피로와 졸음을 유발해 더 이상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아데노신이 적절히 분비될 경우, 우리는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데노신은 집중력을 지속시켜주는 제한된 연료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우리 몸은 공부할 시간을 미리 준비하고 그에 맞춰 아데노신을 축적합니다. 따라서 학습 시간을 정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과 저녁 혹은 하루 중 두 번의 시간을 잡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3일만 꾸준히 실천한다면 집중력과 학습 효율의 변화를 금방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한 번 보고, 한 번 해보고, 한 번 가르치기
두 번째 ‘한 번 보고, 한 번 해보고, 한 번 가르치기’ 입니다. 그는 이 세 가지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방식이 숙달을 위한 최고의 루틴이기도 하죠. 뛰어난 학생들은 새로운 내용을 배운 후, 그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내가 배운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내가 배운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숙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3. 셀프테스트
세 번째 셀프 테스트입니다.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자서전을 읽게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자서전을 4번 반복해서 읽었고, 두 번째 그룹은 자서전을 한 번만 읽고 스스로 테스트를 하게 했습니다. 이때, 눈을 감고 기억을 떠올리며 자서전 내용을 스스로 질문한 뒤, 그 답을 책에서 찾아보도록 했죠. 다시 말해, 첫 번째 그룹은 단순히 여러 번 읽기만 한 반면, 두 번째 그룹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능동적으로 학습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1번만 읽고 스스로 테스트를 한 두 번째 그룹의 학생들이 기억한 정보의 정확성은 첫 번째 그룹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는 능동적인 셀프 테스트의 효과를 따라잡을 수 없었던 거죠. 빠르게 학습하고 싶다면, 배운 정보를 스스로 떠올리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셀프 테스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의 횟수가 아니라, 정보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었는지입니다. 또한, 셀프 테스트에서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테스트 후 답을 확인하는 과정 자체입니다. 처음 공부했을 때 40%에서 50%만 맞추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도전이 반복해서 읽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학습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죠. 셀프 테스트는 적은 공부로도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배운 내용을 떠올리고, 생각하며 에너지를 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셀프 테스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개방형 질문이나 빈칸 채우기 같은 형식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정답을 선택하는 사지선다형 문제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죠. 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셀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공부 직후 셀프 테스트를 한 번 하고, 최종 시험 직전에 다시 한 번 셀프 테스트를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공부 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셀프 테스트를 한 번, 그리고 최종 시험 직전에 다시 한 번 셀프 테스트를 했습니다. 마지막 그룹은 공부가 끝난 후 시간이 지난 후, 시험 직전에 두 번의 셀프 테스트를 했죠. 결과적으로, 첫 번째 그룹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학습 직후 셀프 테스트를 하고, 시험 직전에 다시 테스트를 한 그룹의 학습 효과는 1년 이상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공부한 직후에 셀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뇌의 해마를 평소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활성화시키며, 정보 저장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단 1분, 아니 5분이라도 셀프 테스트를 잊지 않는다면, 더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4. 크고 야심찬 목표
마지막 후천적인 천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 중 하나는 바로 크고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엘리트 의대생들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강력한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더 멀리 내다보는 장기적인 꿈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 능력을 통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랐고, 더 나아가 모두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크고 야심찬 목표 덕분에, 힘든 시기가 와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죠.
마치며
마무리 무언가를 배우는 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면, 그 자체도 학습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중요한 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상기시키며 의지를 통해 그 학습에 대한 흥미나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그 과제로 다시 돌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죠. 집중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꾸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는 단지 두뇌의 신경 회로가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흐려질 때마다 다시 주의력을 회복하려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우리의 두뇌와 몸은 점차 그 리듬에 적응하여 더 오래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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