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를 깨워야 합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이런 고정관념이 있는데요, 시간에 맞춰 깨워야한다. 억지로라도 깨워야 한다. 고통을 주더라도 깨워야 한다. 결국 소리 지르고 아이들 행동은 깨작거리게 되고 엄마는 속이 터져서 결국 쫓아다니며 챙기게 됩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짜증을 내며 일어난 아이는 엄마가 그렇게 다 챙겨주어도 학교에 늦거나 차를 놓치면 엄마 탓이라고 원망합니다. 신경질이 잔뜩 나 있는 두사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울 때 할 수 있는 팁들을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침에 코티졸
코티졸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티졸이 없다면 몸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코티졸의 수치는 아침에 가장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줄어듭니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뜨고 들어오는 빛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코티졸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방 안을 밝히고 창문을 열어 약 30분 동안 충분한 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침에 충분한 빛을 보지 못해 코티졸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활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얻고는 엄마는 아이를 위해 불을 켜고 아이를 빨리 깨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경험해봐서 알겠지만 자고 있는데 갑자기 불을 켜는 것은 아주 공격적인 행동이고 기분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잠에서 깨는 순간 기분이 하루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줍니다.
2. 아이를 깨울 때 3가지 원칙
- 아이를 깨울 때 고통을 주는 방식은 절대로 안됩니다.
어떤 엄마는 책을 읽어주며 아이를 깨우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눈을 계속 감고 있더라도, 나중에 아이가 눈을 뜨고 함께 책을 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걸린 시간은 5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 아이를 깨운다고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짜증을 내며 일어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고
기분이 나빠서 공부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기분이 좋지 않은 아이는 친구와도 잘 지내기도 어렵게 됩니다.
- 의무감만을 강조하지 않기
아침에 일어나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야하는 것은 아이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학교 가야되, 빨리 일어나. 늦었어!” 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아, 누가 학교 가는걸 모르나? 태풍이나 왔으면 좋겠다. 아 지겨워’ 라고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아이가 기대할 일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아침에 ‘~하는 날’ 이라고 다정하게 말해줍니다. 정 말할 것이 없다면 맛이는 반찬이 나오는 것을 얘기해줘도 됩니다. 빨리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한다는 의무만을 강조하면 아이의 마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스킨십 하기
다정한 스킨십은 항상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아침에는 편안하고 고요한 목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뽀뽀를 해줍니다. 팔과 다리를 스트레칭 해주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말해줍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잠을 깨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잠에서 깨지 못하는 아이에게 속삭여줍니다. “ 일어나고 싶은데 눈이 잘 안떨어지지? 신나게 학교 가고 싶은데 씩씩하게 일어나지지 않구나, 10분만 더 자자. ”
보통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기까지 5~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일어나’ 보다는 ‘10분 더 잘 수 있어’가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아이는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