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가 날 때, 장난감을 던지거나 누군가를 물고, 할퀴고 때리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은 괴롭힘에 해당합니다. 이런 아이의 행동을 보고 화가 나서 매를 드는 부모의 행동도 괴롭힘에 해당됩니다. 어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이 용납되지 않음을 가르치고,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에 맛을 들이지 않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1. 미리 예방하기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한다면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게 됩니다. 우선 아이가 왜 화가 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지를 물어보고 공감해 준 뒤, 다른 아이의 기분은 어떨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심술궂은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도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평소에 어떤 식으로 놀고 대화하는지 관찰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아이에게 주의를 주어서 본인의 행동을 인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부모가 화가 나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린다면 아이는 화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을 이렇게 공격해도 된다고 배울 뿐입니다. 어른이 먼저 자제력을 보이는 모범을 보이면서 잘 처신하는 방법을 아이가 자연스레 배우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폭력적인 영상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시키고 뇌에도 위험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피하게 합니다. 

2. 그 상황에서 벗어나 진정의 시간을 갖고 대화를 한 후 사과를 시킵니다.

아이가 욕을 하거나 때린 경우 그 상황에서 우선 벗어나서 진정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짚어본 다음 상대방의 심정이 어땠을지 공감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해본 후 사과하도록 합니다.  

또한 짜증이 날 때 상대를 비난하거나 때리는 것 말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에 대해 대화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대답을 잘 못한다면,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이제 그만 놀래'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나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말하는 연습을 몇 번 반복하면 실제 상황에서도 아이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3. 칭찬해주기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자기 물건을 나누어 주는 등의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그 행동을 더 자주 되풀이 합니다. 

4. 주의 주기 3단계

아이가 누군가를 때린다면 

1.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2. 왜 이런 행동이 용납되지 않은 지 설명합니다.

3. 때리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을 알려줍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다른 데로 가면 돼)

아이가 이전에 한 행동에 대해 또 들추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5. 아이를 낙인찍고 벌주지 않기

욕을 들으면 주변 사람들도 화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어른도 덩달아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나무라며 욕하는 아이로 낙인을 찍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분노를 터뜨리지 말고, 지금 당신이 화가 났으며 화가 왜 났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면 아이는 당신의 말을 알아들을 것입니다.  

또한 욕을 했다고 해서 벌을 준다면 아이는 그 행동을 고치기 보다는 들키지 않는 법을 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손찌검을 하는 등 폭력을 쓴다면 아이의 인지능력과 건강상의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아이가 커가면서 저도 함께 커가는 것을 느낍니다. 첫째 아이가 4살 때 1살인 둘째를 때릴 때마다 훈육을 했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3~4번 정도 혼을 내고 가르쳤더니 어느 순간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너무 약한 동생을 때리는 첫째를 보고 있자니 제 마음도 쉬 사그라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계속해서 알려주고 시간이 지나니,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지금은 공격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