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님 말고, 생각하는 단단한 자존감 갖도록 도와주기
만약 어떤 친구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른 친구와 어울리거나, "혼자 서도 잘 놀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튼튼한 자존감과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과 지지가 바탕이 될 때 가능해집니다.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시간이 지나면 너와 잘 맞는 새로운 친구를 만날 거야."라고 아이를 위로하며 안심 시켜 주세요.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친구를 멀리하거나 따돌리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의 행동에 지나치게 휘둘리거나 그들의 눈치를 보게 되면, 아이의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지도해 주세요.
2. 인기의 실체 알려주기
어린 시절에는 종종 권력을 가진 친구들이 인기가 많아 보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따돌림을 피하려고 권력 있고 비열하게 행동하는 친구 옆에 붙어 있으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들은 점차 그 친구의 못된 행동을 인식하게 되고, 다른 친구들 역시 그런 행동을 싫어하게 됩니다. 결국, 권력을 남용하던 친구가 나중에는 오히려 외면받고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친구가 인기가 있다고 이야기할 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인기가 있는 걸까, 아니면 권력을 가진 걸까? 친구들이 그 친구를 좋아해서 함께하는 걸까, 아니면 무서워서 그러는 걸까?"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가 인기와 권력의 차이를 이해하고, 진정한 인기와 좋은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3. 친적, 상처주는 친구와 거리두도록 하기
'친적'이라는 단어는 친구와 적의 합성어로, 친하게 지내지만 상처를 주는 친구를 의미합니다. 이런 친구와 어울리다 보면 상처를 받거나 무시당해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리에서 벗어나기 싫어서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는 네가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아. 만약 누군가 너에게 상처를 준다면, 꼭 그 아이와 계속 어울려야 하는 건 아니야. 네가 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친구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아이 스스로 자기에게 잘 맞는 친구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친구를 찾아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또한, 비슷한 상황에서 소외된 친구들과 새로운 무리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단호하게 거절하는 방법 알려주기
여자아이들은 정에 이끌리거나 무리의 권력에 의해 원하지 않는 부탁을 들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러한 능력은 성장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나중에 이성 친구를 사귈 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과정이야. 너도 지금 이런 경험을 하며 점점 더 강하고 지혜로워지고 있어. 이건 너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기억해."
이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질 수 있고,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건 내가 좀 힘들 것 같아. 미안해." 같은 표현을 알려주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마치며
이러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어려움은 필연적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늘 아픕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이야말로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라는 것입니다.
또한, 내 아이가 혹시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에 대화하고 지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첫째 딸은 뭔가 속상한 일이 있으면 혼자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본다고 하더군요. 어린이집에 다닐 때 친구들이 갑자기 놀이에 끼워주지 않는다고 속상해 할 때마다 저는 그럼 다른 친구와 놀거나, 아님 혼자서 뭘 재미있게 놀아볼까 생각해 보라고 몇 번 얘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친구관계 였는데요. 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혼자 서도 잘 놀 수 있는 아이였으면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 역시 더 성숙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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